전체 글44 『밀라노』 여행 가이드 - 패션과 첨탑이 공존하는 북부의 심장 패션과 첨탑이 공존하는 북부의 심장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로, 로마나 피렌체와는 결이 다른 도시다. 고대 유적보다는 산업과 금융, 패션이 도시의 정체성을 이루며,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와 수많은 글로벌 기업 본사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심 한복판에는 완공까지 수백 년이 걸린 밀라노 두오모가 서 있어 고딕 양식의 첨탑 135개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밀라노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밀라노 패션위크와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를 중심으로 한 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는 명품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릴 만큼 고급 부티크가 밀집해 있다. 도시는 안개가 잦은 겨울 날씨로도 알려져 있는데, 포강 유역 평원에 위치한 지.. 2026. 9. 5. 『마이애미』 여행 가이드 - 라틴의 리듬이 흐르는 해변 도시 라틴의 리듬이 흐르는 해변 도시, 마이애미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 주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아열대 기후와 라틴아메리카 문화가 짙게 녹아든 독특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해 및 중남미 이민자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도시 인구의 상당수가 스페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거리 간판이나 방송에서도 영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쓰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비스케인 만을 따라 형성된 해안선과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 풍경은 마이애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다.도시는 크게 다운타운, 마이애미 비치, 리틀 아바나, 윈우드 등의 구역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르데코 양식의 파스텔톤 건물들이 늘어선 마이애미 비치 사우스비치 지역은 1920~30년대 건축 양식을 그.. 2026. 9. 4. 『멕시코시티』 여행 가이드 - 고산 분지에 세워진 거대 수도 고산 분지에 세워진 거대 수도, 멕시코시티멕시코시티는 해발 2,200미터가 넘는 고원 분지에 자리한 멕시코의 수도로,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터 위에 건설되었다는 독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호수를 메워 도시를 세운 까닭에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 많아 건물이 서서히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도시의 지질학적 특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종종 소개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구 밀집 대도시권으로, 시내 어디를 가든 활기와 소음이 공존하는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도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바로크 건축물과 아스테카 문명의 유적, 그리고 현대적인 마천루가 층층이 겹쳐진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연중 기온이 온화한 편이지만.. 2026. 9. 4. 『멜버른』 여행 가이드 - 골목길 예술과 트램이 만드는 도시 풍경 골목길 예술과 트램이 만드는 도시 풍경멜버른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주도로, 시드니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양대 도시로 꼽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항구를 낀 화려한 스카이라인의 시드니와 달리, 멜버른은 좁은 골목길(laneway)과 트램,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유럽풍 도시 계획으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자주 이름을 올려온 도시이기도 하다. 도심을 촘촘히 가로지르는 트램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트램 시스템 중 하나로, 도심 순환 구간은 무료로 운영되어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이 도시는 호주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부심이 강한데, 멜버른 컵(Melbourne Cup) 경마 대회, 호주오픈 테니스, 그랜드파이널이 열리는 스포츠 문화와 .. 2026. 9. 4. 『마라케시』 여행 가이드 - 붉은 도시, 아틀라스산맥 아래 메디나 붉은 도시 마라케시, 아틀라스산맥 아래 메디나모로코 남부에 자리한 마라케시는 만년설을 인 아틀라스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시로, 도심 건물 대부분이 붉은 흙빛 테라코타 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예로부터 붉은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11세기 베르베르 왕조에 의해 세워진 이 도시는 오랜 세월 사하라 사막을 오가는 대상들의 중요한 교역 거점 역할을 하며 번영을 이루었다.도시의 심장부인 메디나는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로,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는 길을 잃기 십상이라는 이야기가 여행 후기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복잡한 골목 구조는 과거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마라케시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신시가지인 .. 2026. 9. 3. 『마닐라』 여행 가이드 - 스페인과 미국, 아시아가 겹쳐진 도시 스페인과 미국, 아시아가 겹쳐진 도시 마닐라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마닐라만을 낀 좁은 행정구역 자체는 도심 지역만을 가리키지만 흔히 마닐라라 부를 때는 마카티, 케손시티, 파사이, 타기그 등이 포함된 메트로 마닐라 전체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16세기 스페인 식민 통치의 흔적과 이후 미국 통치기의 영향, 그리고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한데 뒤섞여 있어 도시를 걷다 보면 시대가 겹겹이 포개진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지명과 가톨릭 성당이 도시 곳곳에 자리한 반면, 대중교통인 지프니의 화려한 장식은 필리핀 특유의 자유분방한 미감을 보여준다.메트로 마닐라는 각 구역마다 성격이 뚜렷이 다르다. 마카티는 고층 오피스와 국제적인 쇼핑몰이 밀집한 금융 중심지이며,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 2026. 9. 3. 이전 1 ··· 4 5 6 7 8 다음